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사진=TBS
TBS는 이날 '김어준 씨 출연료 관련 기사에 대한 팩트체크'란 자료를 내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협찬과 TV·유튜브·팟캐스트 광고를 통해 연간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TBS는 특히 "뉴스공장 연간 수익은 TBS 라디오와 TV의 1년 제작비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라며 "뉴스공장이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는 TBS의 재정자립도 개선과 서울시민의 세금을 아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수익 기여도를 감안하면 고액 출연료를 받을 자격이 된다는 의미로 들린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은 연일 김씨의 출연료가 회당 200만원으로 추정되며 지난 5년간 김씨가 모두 23억 원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고액 출연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김씨의 1회 출연료가 200만원 상당이라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만 출연료로 2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김씨의 5년 출연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4억6000만원 꼴이다. TBS는 첫 반박 자료에서 "김씨의 출연료는 뉴스공장 수익금의 10%에 못 미친다"고 했지만 김씨가 받는 출연료 규모가 야권이 제기한 의혹에 부합하는 수준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자 내용을 급히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