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 간담회'에 참석, 간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06/2021/04/2021041514324810955_1.jpg/dims/optimize/)
은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 공매도 기회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 유관기관 및 증권사 대표와 공매도 재개 점검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직접 불법 공매도 감시 과정을 참관하고 공매도 재개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4.15/뉴스1](https://thumb.mt.co.kr/06/2021/04/2021041514324810955_2.jpg/dims/optimize/)
외국인이 우리 증시로 '컴백' 하는 건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손 이사장은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사인(신호)이 되는 거고, 공매도로 인해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불안 요인인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 50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8일 사이엔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은 위원장은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물량이 맞지 않을 때 기관이 이를 맞춰주는 제도”라며 “완전 폐지는 오히려 또 다른 원성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히 안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 의무 시간·수량과 호가 스프레드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을 시행했다.
한편 전날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증시 입성과 관련해 '코인거래소의 국내 상장 허용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나’는 물음에는 은 위원장은 “코인 거래소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쿠팡의 미국 상장 이후 마켓컬리 등 해외 직상장 이슈가 불거진만큼 우리 상장제도의 선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유니콘 기업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도록 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최근 보면 쿠팡뿐 아니라 다른 몇몇 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고려한다고 해 한국거래소도 당연히 긴장하는 상태인데 그 기업들이 이왕이면 여기(우리나라)에 오는 게 좋지 않겠냐는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손 이사장도 “현행 제도 하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상장 유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관련 기업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