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박상돈 천안시장© 뉴스1
그는 "출범 초기 여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야당 출신 시장이 선출돼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큰 차질없이 1년 동안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라며 "파도는 있었지만 순항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천안시는 지난 1년 동안 281개 기업으로부터 1조 62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2만 4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천안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으로 500개의 스타트업이 유치될 경우 1만 5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최근 천안에 양질의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다"라며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5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뉴스1
오는 2028년까지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9개 구간을 구축하는 등 천안의 내·외곽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를 완성할 방침이다.
그는 "천안은 남북으로 흘러가는 교통망은 많지만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가 하나 없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서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동서교통망 구축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부합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눈감고 있으면 순식간에 지나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위기감 때문에 SNS에서 손을 못 떼겠다"라며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시대에 맞는 행정 조직의 변화도 예고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토지없이 건물 안에서 파프리카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등 10년 이내 농업 환경은 지금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 농업과를 설치한 것처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춰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을 언급하며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K-아트 지역박람회' 개최, '천안흥타령춤축제' 세계화 등을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로서의 천안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시민 한 분 한 분의 바람을 담아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선명한 색을 입힐 시간"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과 함께 그린 밑그림이 누구나 선망하는 명작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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