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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中수출 까다로워진다…"30년 만에 규제 강화, 대응 시급"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4.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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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29일 오전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 한 화장품 매장을 찾아 중국 유커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을 추천받아 구입하고 있다. 2020.9.29/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29일 오전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 한 화장품 매장을 찾아 중국 유커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을 추천받아 구입하고 있다. 2020.9.29/뉴스1




한국 화장품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중국 화장품 시장이 달라진다. 내달부터 원료관리와 인증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도 대안이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 관리방법 시행에 따른 수출 대응전략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내달 1일부터 화장품 허가·등록 관리방법을 변경했다. 1990년부터 시행된 기존 화장품 감독법을 30년만에 개정한 것이다. 이를 위반하면 판매권을 뺏기고 시장에서 퇴출된다. 심한 경우 처벌도 받을 수 있다.



새 법은 국내외 화장품 업체의 원료 관리, 인증 및 등록, 광고 등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김주연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 종합연구센터(CAIQTEST Korea) 본부장은 “이미 등록된 제품에 대해서는 규정별로 적용 일정을 파악해 원료와 관련된 보완자료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규 제품은 효능평가에 대비해 겉포장의 홍보 문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관리방법의 시행으로 화장품 허가·등록 절차는 간소화되지만 효능평가, 원료정보 등록 등에서 장벽이 높아질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준비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국 화장품 업계에 상당한 여파를 미치는 거대시장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들의 실적에도 중국 내 판매 동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최근 중국 로컬브랜드들의 급부상도 한국 화장품업계에 큰 변수로 손꼽힌다.

무역협회는 달라지는 중국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을 지낸 김병유 회원지원본부장은 “최근 중국 마케팅 트렌드는 라이브커머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왕홍 마케팅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혜란 아이콰(AIKUA) 대표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바이두·알리바바·타오바오·징둥(BATJ)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또 "홈페이지 개설, 검색어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향상시킨 후 왕홍 마케팅까지 활용하면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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