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사진=보배드림
글쓴이 A씨는 "뉴스 방송 이후 너무 힘들었다.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왜 잘못한 사람이 돼 있지라는 생각에 며칠을 울었다"며 "고소장 접수했고, 상대도 저를 맞고소한 상태라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사건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자 B씨는 속도를 내며 A씨 차량에 따라붙었다. 멈춰 선 A씨 차량을 향해 한참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사진=보배드림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제가 잘못한 건 경찰에 신고 못했던 것과 남자를 상대한것, 아이를 차에다 두고 내려서 해결하려 한 것"이라며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 B씨가 배로 밀쳐서 팔로 밀어내며 '당신 뭐냐'고 했더니 손등과 손목 사이로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퍼에 맞는 순간 방광이 풀려 그 자리에서 소변을 봤다"며 "만신창이가 되면서 눈이 뒤집혔다. 차를 옆으로 뺀 뒤 내려서 죽기살기로 덤볐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A씨가 길 옆으로 차를 빼고 B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곧 B씨에게 머리채를 잡힌 뒤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전치 6주 이상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 행동이 돌변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갑자기 B씨가 태도를 바꿔 '여자분 상대로 이런 건 잘못했다'고 했다"며 "뒷짐지고 몸을 90도로 꺾어 자신을 때리라고 했다"고 황당해했다.
/사진=보배드림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B씨의 폭행 행위를 비판했지만, 일각에서는 A씨의 운전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제가 도로에서 그렇게 맞을 짓을 한 거냐"며 "운전 18년째 하면서 사고 한 번도 안 났다. 만약 제가 마동석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B씨에게 문자로 입원하고 고소할 거라고 하니 '그러게 누가 덤비랍니까?'하고 답장이 왔다"며 "그러더니 B씨가 병원에 찾아와 한쪽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얼굴 보기 싫으니 가라고 했고 그 날 이후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B씨를 폭행 혐의로, B씨는 일방적 폭행이 아니라며 A씨를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