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스타벅스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최근 조지아 등 일부 주의회에서 통과된 투표권 제한법안을 비판했다. © 뉴스1
미국 내 수백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14일(현지시간) 케네스 슈놀트 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CEO, 케네스 프레지어 머크 CEO의 주도로 미국내 투표법 개정 움직임을 겨냥한 듯한 성명을 뉴욕타임스(NYT) 광고란에 게재했다.
CEO들은 또 민주주의를 "아름다운 미국의 이상(beautifully American ideal)"이라고 표현하며 "우리 모두를 위해 투표의 권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조지아, 텍사스 등 주의회에선 부재자투표 시 신분증 사본 제출, 부재자 투표 기간 축소, 투표 장소 제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투표권 개정법이 통과됐다.
이 같은 선거법 개정은 투표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투표율을 낮추겠다는 공화당의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번 NYT 광고에 앞서 코카콜라, 델타항공, 홈디포 등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기업 3곳도 조지아주 의회를 통과한 투표법 개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11일엔 미국내 10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화상회의를 갖고 공화당의 투표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