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2공장 /사진=머니투데이 DB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업체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업 중"이라며 "앞으로도 부평공장의 생산 손실을 최대한 회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부품사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최근 53개 자동차 부품업체(1~3차)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을 감축 중이고, 72%는 올해 말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에 들어간 업체 중 64.0%는 20% 이내로, 나머지 36.0%는 50% 이내로 생산량을 줄였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지만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GM의 경우 올 2월부터 가동을 중단해온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의 폐쇄를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두 공장은 당초 지난 10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생산 중단 조치를 연장하게 됐다. GM은 또 미국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추가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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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전세계 자동차 업계 매출이 약 606억달러(68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짜 문제는 5월"이라며 "상반기에 잘 버티면 하반기부터 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