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화재 후 재건한 ‘강화도 우리마을’ 공장 준공식 참석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4.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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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장서 생산된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풀무원이 50% 매입 판매

14일 인천 강화 길상면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열린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왼쪽 다섯 번째)가 강화도 우리마을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여덟번째), 감사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풀무원14일 인천 강화 길상면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열린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왼쪽 다섯 번째)가 강화도 우리마을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여덟번째), 감사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풀무원


풀무원 (12,340원 ▲210 +1.73%)이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이 준공됐다고 15일 밝혔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9년 10월 화재로 전소됐다 각계의 성금으로 2년여 만에 재건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이경호 주교, 배준영 국회의원, 유천호 강화군수,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강화도 우리마을 공장은 사회 각계각층 3600여명의 성금과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지상 2층 연면적 1329㎡ 규모로 예전 공장(1100㎡ ) 보다 넓게 지었다. 생산 공정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 콩나물 재배실 온도와 수급량, 공기 질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하루 콩나물 생산량이 기존 1.5톤에서 3톤으로 늘었다.

풀무원은 새 공장에서 생산된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50%를 매입해 사회 공헌 브랜드인 ‘로하스투게더’ 1호 제품으로 출시한다. 전국 유통이 가능한 쿠팡에 단독 입점시켜 제품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전경/사진= 풀무원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전경/사진= 풀무원
풀무원은 공장 재건 과정에서 콩나물 연구원, 공장 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 설계 TF(태스트포스)팀을 꾸려 새 콩나물 공장 설계에 힘을 보탰다. 풀무원의 특허 기술과 나물 공장 전문 설계 건축 인력을 투입,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되도록 공장 설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작업장과 콩나물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능률과 품질을 높이도록 했다. 작업장을 단층으로 설계해 최적의 동선이 구축되도록 하고 위험한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가 공장에 설치되도록 했다.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했다.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으로 장애 발생 시 휴대폰으로 알림이 관계자들에게 전달, 이전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는 “앞으로 강화도 우리마을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소중한 콩나물이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판매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양해각서)를 맺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화재 전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국산 친환경 콩나물(300g)은 450만봉지(약 85억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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