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와클·썬·치킨팝' 재출시 과자 인기"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4.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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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클, 월 매출 10억원 넘어… 썬, 치킨팝 등도 재출시 후 판매량 증가

오리온 재출시 과자/사진= 오리온오리온 재출시 과자/사진= 오리온


오리온 (91,200원 ▲100 +0.11%)이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재출시 된 과자들이 단종 이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재출시됐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호감도를 선사하면서 월 매출이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으로 높은 1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당시 10대들이 단맛과 짠맛, 깨물었을 때 ‘와그작’ 씹히는 식감을 즐겨 먹던 제품이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추억의 과자 와클을 재출시 해달라는 요청이 공식 홈페이지 등으로 쇄도해 오리온이 재출시를 결정했다. 재출시하며 크림어니언맛 시즈닝, 숙성 과정으로 제품 맛을 개선했다.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달 출시 3년여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봉씩 팔린 셈이다. 종산 이전 대비 30% 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썬은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재출시됐다.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도 재출시 이후 4700만개 넘게 판매됐다. 닭강정 맛과 모양은 살리면서 국산쌀을 넣어 식감을 바삭하게 만들며 단종 이전 대비 30%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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