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셀프연구 후폭풍…남양유업 이틀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4.15 09:17
글자크기
남양유업 (500,000원 ▲2,000 +0.40%)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발효유 '불가리스'의 코로나19(COVID-19) 억제 효과 연구결과에 대해 신빙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6분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02%) 떨어진 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날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한 남양유업은 오후 들어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었다. 결국 장 마감 90여분을 앞두고 반락해 5.13% 하락 마감했다.



남양유업 주가를 흔든 건 지난 13일 발표된 불가리스 관련 연구 결과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연구에서도 77.78%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인체 대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적용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한 연구실에서 원숭이 폐세포를 이용해 진행됐다. 폐세포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키고, 그 위에 불가리스를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