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던 여배우"…서예지, 스태프 갑질 논란에 또 옹호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4.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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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사진=머니투데이 DB배우 서예지/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서예지가 스태프를 향한 '갑질' 의혹 등 인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전 스태프의 글이 또 등장했다.



15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서예지와 함께 일했던 스태프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서예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글을 보고 덧붙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예지의 인성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이번 사건은 전후 사정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고 있다가 어이 없는 소설같은 뉴스에 잠이 안 온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저는 엔터업계에 13년째 근무 중이고, 현재는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고 있다"며 "서예지는 제가 13년을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예지씨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과거 서예지와 담당 매니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로드 매니저가 접촉 사고를 여러 번 냈다. 한 번은 졸다가 접촉 사고를 내 새벽 촬영에 스태프들이 쫓아가 확인한 일이 있었다. 서예지 씨는 현장에서 매니저에게 좀 더 자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죽을 뻔 하다 살았으니 (서예지가) 당연히 잔소리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나라면 더 심하게 화를 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거듭 서예지의 성격에 대해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 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사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서예지가 자기 스태프들과 함께 사비 2000만원을 들여 해외여행을 다녀온 일과, 여행에 함께 가지 못하는 사무실 직원들을 위해 직접 케이크, 커피, 화장품을 사 들고 왔던 일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예지씨 같은 배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A씨는 다른 여배우들과 서예지를 비교하며 "스태프를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가 잘 되거나 반응 좋으면 보통 여배우들은 공주과라 자기들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예지씨는 좋은 드라마를 만든 스태프들과 자신을 서포트하고 노력한 스태프 덕이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A씨는 서예지와의 일화들과 함께 드라마 '무법변호사' 종방연 당시 찍은 사진, 촬영장에서 스태들과 찍은 단체사진, 서예지로부터 받았다는 커피 선물과 명품 쇼핑백 사진 등을 공개했다. 서예지가 전 소속사에 설치해줬다는 게임기 사진도 덧붙였다.

한편 배우 서예지는 배우 김정현과 과거 교제 당시 나눴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2018년 드라마 '시간' 당시 김정현에게 스킨십 장면 삭제 등 각종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예지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 해명했으나 학교 폭력 의혹, 스페인 대학 관련 학력 위조 논란, 스태프를 향한 갑질 의혹, 거짓 인터뷰 의혹 등 폭로가 이어졌고,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해오던 브랜드들은 하나 둘 씩 등을 돌리며 '서예지 손절'에 들어간 상태다.

서예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4일 "2015년 하반기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5년간 함께한 스태프"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서예지의 인성 논란을 반박하며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아는 서예지란 사람은 함께 고생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했고, 하기 쉽지 않은 저희 부모님께도 안부 인사를 드리곤 했던 사람"이라며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 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 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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