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성장성 부각…액면분할 '긍정적'-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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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5일 카카오 (47,300원 ▼100 -0.21%)에 대해 모든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11만7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11만1600원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1595억원에 달한다"며 "매각 진행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 대비 영업이익(거래액 20조원, 영업이익 850억원)과 비교해 보면 카카오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여성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지난해 거래액 7500억원 추정) 인수로 부족한 패션 카테고리에도 강점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타 자회사의 흑자 전환 및 적자 축소도 기대 요소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 대상 월 9만9000원인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수익구조도 다양화하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카카오페이는 결제 및 금융거래액 확대에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와 뱅크는 연내 상장이 예상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페이지+M)는 미국 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지분 21.3%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모든 자회사들의 고성장 구간이며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며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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