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로 답답한 서산시 대산 우회도로 언제 ‘뻥’ 뚫리나

뉴스1 제공 2021.04.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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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영탑~대로' 구간 국토부 국도 5개년 계획에 포함돼야
단기적 해결 방안으로 기은리~오지리 연결도로 개설 추진

대산(국도29호선) 우회도로 신설(대산 영탑리~대로리)위치도© 뉴스1대산(국도29호선) 우회도로 신설(대산 영탑리~대로리)위치도©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 대산 시내를 통과하는 출퇴근 길이 상습적인 정체로 교통난이 심각한 가운데 시내를 우회하는 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국도29호선) 우회도로(대산 영탑~대로) 신설 계획은 산업 물류비 절감을 도모하고 산업벨트 연계 도로망 확충으로 지역발전 견인 및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산 외곽도로 신설 계획은 민선 7기 맹정호 서산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총 1091억원이 소요되는 이 계획은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대산읍 대로리 구간 6.45km(4차로 신설)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가 그동안 국도29호선 우회도로 시급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대산 우회도로' 가 반영됐다.

이 구간은 대산공단 출·퇴근 차량과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출입하는 대형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구간이다.

국토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이 계획은 국도나 국지도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 대상을 담고 있다. 이 계획에 포함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올해 상반기 제5차 국도 5개년(2021~2025년) 계획 확정 고시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번에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 확정에서 제외되면 앞으로 5년을 기다려야만 한다.

대산 기은리~오지리 연결도로 위치도© 뉴스1대산 기은리~오지리 연결도로 위치도© 뉴스1
시는 단기적 해결 방안으로 대산 서북부지역 균형발전 도모 및 공단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38호와 시도 12호선 연결도로(기은리~오지리)를 개설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대산읍 기은리~대산읍 오지리를 잇는 구간으로 2.3km, 총 9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5월 대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대산읍에서 간담회를 실시하고 그해 11월 2021년 도비 2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용역 착수에 이어 읍면(읍장, 마을대표, 시의원)과의 간담회 개최 및 2월에 현황측량과 노선 검토 등을 거쳐 3월에 실시설계 도로 노선(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추진계획을 보면 7월에 실시설계 완료, 금년 하반기에 보상협의 마무리 및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한다.

대산공단 사택에 사는 한 주부는 “대산공단 지역에서 서산 간 도로는 교통 체증이 심한 데다 신호등이 많아 공단 인근 사택에 사는 많은 분들이 대호방조제길을 통해 인접한 당진으로 병원이나 장 보러 간다”며 “대산 시내 우회도로의 절실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산에 사는 한 직장인은 “서산 대산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교통이 불편하다고 인근 당진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거주하려는 젊은 직장인이 많이 있다. 심각하게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산 시내 우회도로가 절대적으로 시급한 실정임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지역 국회의원께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힘껏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산공단에서 서산 간 교통 체증에 신호등이 많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교통신호 체계 개선 등에 공을 들였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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