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을 만들며 오리온의 승리를 이끈 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피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전자랜드 원정 경기에서 89-67의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63-85로 패했고, 2차전도 77-85로 졌다. 속절없는 2연패. 그러나 14일 적지에서 1승을 따냈다. 그것도 완승이었다. 전반은 팽팽했지만, 후반 들어 힘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0점 이상 격차를 벌리며 웃었다. 기사회생 성공이다. 전자랜드는 3경기로 끝내고자 했지만, 오리온의 슛을 막지 못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0점 8리바운드로 좋았고, 데본 스캇이 10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 가운데 단 한 경도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3쿼터 로슨이 15점을 올렸고, 이대성이 11점을 만들었다. 이 둘이서만 26점. 허일영(5점)-이종현(4점)-한호빈(3점)이 힘을 보탰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오리온이 우위에 섰고, 대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