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찾아간 산업장관 "2년간 반도체 인재 4800명 육성"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1.04.1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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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찾아간 산업장관 "2년간 반도체 인재 4800명 육성"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대를 찾아 반도체 인재양성 현황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향후 2년간 인재 4800명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하고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종호 서울대 교수와 황철성 서울대 교수, 정덕균 서울대 교수, 김소영 성균관대 교수, 양준성 연세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인력부족 현황을 점검하고 인재양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반도체 관련 학과에 재학중인 석·박사생들과 사전 간담회를 진행하고 연구활동, 취업 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정부는 반도체 인력난 해결을 위해 향후 2년간 4800명 이상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지원하는 전공트랙을 2022년 신설한다. 설계전공트랙 이수자가 졸업 후 팹리스 취업시 추가교육 없이 실무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교육한다. 반도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팹리스 채용연계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반도체 맞춤형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 학생들은 삼성전자(연세대), SK하이닉스(고려대)와 채용연계돼 졸업 후 해당 기업에 가게 된다.

정부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핵심기술 R&D(연구개발), 고급인력 양성, 채용연계를 연계하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향후 10년간 총 3000명 규모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미래차와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에 특화된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력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인력양성도 확대한다.

현장 실무교육 지원도 늘린다.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재직인력에 대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반도체 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양성 인프라를 강화한다.

성 장관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력이 질적·양적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종합정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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