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보일러는 울산CLX의 전체 공정 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Steam)을 생산· 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것과 같이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 설비다.
울산CLX는 2018년 8월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상 대기배출허용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LNG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를 검토했다. 201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울산CLX 내 총 8기의 벙커씨 보일러에 690억 원을 투자해 기존 벙커씨유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연소설비들을 전면 교체했다.
향후 친환경 LNG로 연료 전환에 따라 기존 벙커씨 사용 대비 동력보일러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이 대폭 감소하게 된다. 연간 이산화탄소(CO₂) 16만톤, 질소산화물(NOx) 858톤 규모로 기존 배출량 대비 각각 약 25%, 약 72%를 줄일 수 있다. 또한 LNG는 황이 포함되지 않아 기존에 발생하던 황산화물(SOx) 1010톤 및 미세먼지(PM10) 12톤은 100% 저감이 가능하다. 특히 이산화탄소 16만톤을 저감함에 따라 매년 6만4000여그루 나무를 심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LNG 연료 사용은 연료 직도입으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벙커씨 이송·저장·연소 관련 부속설비 및 황산화물, 미세먼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등의 설치가 불필요하다. 부속 설비 비용 감소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박재홍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앞으로 울산CLX는 그린밸런스2030를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전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 실천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