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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ESG 리스크는 내부거래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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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장사 ESG 리스크 대해부ⓛ]2-(8)

편집자주 깨세진 독에 물을 계속 퍼넣어도 금세 새나가기 마련이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잘했던 성과들이 그만큼 퇴색된다. 머니투데이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과 섹터별 주요 기업의 ESG 성과점수 순위 및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ESG 통합점수 순위를 공개한다.
셀트리온, ESG 리스크는 내부거래




국내 바이오·제약 업종의 대장주 셀트리온 (270,500원 1000 +0.4%)은 환경, 사회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의 이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성과점수는 52.52점, 리스크점수는 3.1점으로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점수는 '정규화'(Normalization) 과정을 거쳐 58.55가 됐다. 정규화란 지속가능발전소가 분석대상으로 삼는 800개사의 전체의 평균점수를 50점으로 맞추는 것이다. 정규화를 통해 다른 업종 기업들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과점수로는 사외이사비율이 73.33%로 산업 내 평균(33.93%) 대비 상당히 높았다. 여직원 비율도 40.79%로 산업 내 평균(36.27%)을 웃돌았다. 다만 계약직 비율은 4.36%으로 산업 내 평균(3.08%)보다 소폭 많았다. 여성임원도 없어 산업 내 평균(6.24%)보다 낮았다.



리스크점수는 동종업계 206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배구조가 2.4로 가장 높았고, 환경이 1.4, 사회가 0.9로 집계됐다.


지배구조 중에서는 내부거래가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상으로 2019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은 37.3%에 달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은 생산과 판매업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인 64개 그룹의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2%였다.

내부거래는 증여세 소송으로 이어졌다. 과세 당국은 과세당국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의 거래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이유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132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물렸다. 서 회장은 이에 불복 소송을 냈지만 1심과 항소심에 패소했다. 현재 증여세 소송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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