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2는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규명한 단백질로, 여러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다. 앞서 김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메드팩토의 주력인 백토서팁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드팩토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MA-B2의 위탁개발생산 모든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MA-B2의 전임상에 돌입하겠단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13일 BAG2 항체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 특허 등록으로 메드팩토는 2039년까지 BAG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에 따라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 'MO-B2'도 개발하고 있다. BAG2 기반 항체 치료제 MA-B2와 암 진단키트 MO-B2 상용화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함께 수행한다는 목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BAG2 표적 항체치료제 한국 특허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특허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특허 취득뿐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DMO 계약으로 백토서팁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단 의미가 있다"며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 대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