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기 작가 ‘3단 혼수함’, 남원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대상 수상

뉴스1 제공 2021.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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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작가 ‘서안’, 옻칠목공예 부문 금상
이주섭 작가 ‘달항아리 반상기’, 갈이 부문 금상

'제 24회 남원시 전국옻칠 목공예 대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남원시 제공) 2021.4.14/© 뉴스1'제 24회 남원시 전국옻칠 목공예 대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남원시 제공) 2021.4.14/© 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회장 이정두)가 주관한 ‘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대상작으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이 최종 선정됐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대전 작품 접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다. 7일 이뤄진 심사에는 옻칠, 갈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12일까지 본선작품 예정 공고를 한 뒤 공개 절차를 통한 이의신청 및 현장 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은 전통공예 제작 과정과 기법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칠에서 가장 어려운 색감의 발색이 동일하게 잘 표현됐고 마감처리도 완벽에 가까웠다는 극찬이 나왔다.

또 장식의 비례나 조금(彫金)의 정교함도 궁중의 품위를 엿볼 수 있게 잘 표현된 수작으로 평가됐다.



‘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옻칠목공예 부문 금상작인 조현영 작가의 '서안'(왼쪽)과 갈이 부문 금상작 이주섭 작가의 '달 항이리 반상기'.(남원시 제공)2021.4.14/© 뉴스1‘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옻칠목공예 부문 금상작인 조현영 작가의 '서안'(왼쪽)과 갈이 부문 금상작 이주섭 작가의 '달 항이리 반상기'.(남원시 제공)2021.4.14/© 뉴스1
옻칠목공예 부문 금상으로 선정된 조현영 작가의 ‘서안’은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용목을 사용했다. 수차례 옻칠로 마감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검소하고 단아한 서안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갈이부문 금상에 선정된 이주섭 작가의 ‘달항아리 반상기’는 여러 개의 목기가 층층이 쌓여 하나의 항아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 형태를 분리해 하나하나 그릇으로 사용하게 제작됐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장원 심사위원장(동아대 명예교수)은 “목공예를 핵심으로 한 유일한 공모전에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수준은 물론 장인정신도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남원, 서울, 전주 등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상작은 남원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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