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교회 유증상자 예배로 11명 확진…서초 체육시설 누적 83명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1.04.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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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서울시 관내 교회·체육시설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두 달만에 최다인 24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같이 서울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 관내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인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2일까지 2명, 전날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서울시가 접촉자를 포함해 총 17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10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해당 교회는 발열체크, 방명록 작성,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당 교회에서는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따른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하루새 2명이 발생했다. 해당 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 후 지난 12일까지 81명, 13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84명으로 늘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예배종료 후 사적모임을 삼가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실내체육시설도 비말 발생이 많은 격렬한 운동과 운동 후 사적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7일부터 244→215→201→214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11일 162명, 12일 158명 등 다소 감소세였다. 그러나 주말효과가 끝난 13일 0시 기준 이날 확진자는 247명으로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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