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치료제 생산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4.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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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회사 메드팩토 (9,210원 ▼440 -4.56%)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와 'BAG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 'MA-B2'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MA-B2의 위탁개발생산 모든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MA-B2는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BAG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BAG2 단백질은 암 발생에 있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단백질 효소와 결합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를 촉진한다.

앞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특히 BAG2가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여러 암 환자의 혈액에서 과발현된 현상을 확인했다. 향후 다수의 고형암에 대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에 따라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 'MO-B2'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AG2 기반 항체 치료제 MA-B2와 암 진단키트 MO-B2가 상용화될 경우, 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백토서팁'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개발 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 조속히 진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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