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구미 스판덱스 공장 전경
지난 13일 효성티앤씨는 공시를 통해 신규 설립 예정인 중국 법인 효성 스판덱스 닝샤(가칭)에 대한 510만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출자를 오는 15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내 스판덱스 수요 증가 대응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출자라고 설명했다.
스판덱스 증설 착착...글로벌 1위 공고히 한다스판덱스는 신축성이 뛰어난 고부가 가치 섬유로 꼽힌다. 스판덱스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일반 섬유에 10~15% 가량 합성하면 착용감과 강도 등이 향상돼 스포츠 의류부터 속옷, 일반의류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증설에 나서는 이유는 스판덱스 시장의 성장성과 공급 부족 때문이다. 섬유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시장은 매년 6~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한 중국 의류 업계가 스판덱스 수요를 늘리며 생산이 부족한 상황이 됐다. 이 같은 공급 부족으로 올해 3월 기준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30% 상승한 1kg당 10달러로 올랐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신규 법인을 포함해 브라질과 터키에 스판덱스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과 터키에 각각 총 400억원과 6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2만2000톤과 4만톤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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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의류 생산량을 늘린 중국 기업들이 스판덱스 원사를 빨아들이는 수준으로 사들였다"며 "스판덱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국 내 섬유 기업들도 증설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