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로폰 밀반입·제조·유통 일당 등 81명 검거

뉴스1 제공 2021.04.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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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책 포함 24명 구속…해외공급총책 현지 경찰에 체포 요청

필로폰 압수물 © 뉴스1(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필로폰 압수물 © 뉴스1(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경찰이 해외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제조해 유통한 일당과 필로폰 소지·투약자 총 81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0년 5월~2021년 2월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서 제조, 유통한 국내 총책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와 함께 필로폰을 제조하고 관리한 3명, 국내에 유통한 판매책 29명, 소지·투약자 48명 등 총 81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이 중 A씨를 비롯해 24명이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시가 40억원 상당의 필로폰 1.2㎏(4만명 동시 투약분)과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약품 및 기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동남아에 있는 필로폰 해외공급 총책을 특정, 현지 경찰에 체포를 요청했다. 이미 현지에서 구속된 해외공급책 1명은 인터폴 및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 송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밀반입·제조·판매총책, 제조·관리책 및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금융자산 등을 확인해 기소 전 몰수·추진 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밀반입과 전국적 유통을 주도한 총책을 검거했을 뿐 아니라 필로폰 제조 혐의까지 입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밀반입 사범 수사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로폰 유통 조직도 © 뉴스1(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필로폰 유통 조직도 © 뉴스1(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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