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폐건물에서 발견된 美 소녀 시신… 범인 드디어 잡혔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4.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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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7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의 범인이 드디어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에서 17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의 범인이 드디어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17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의 범인이 드디어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지난 2004년 텍사스주의 한 폐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커트니 코코(사망 당시 19세)와 관련된 범인이 이날 오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범인은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43세 남성 데이비드 앤서니 번스다.



경찰은 2018년 콜드 케이스(Cold case: 장기 미제사건) 수사를 맡은 테너 드라이든 형사가 이번 사건을 담당해 범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번스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코코는 2004년 10월, 자택에서 200마일(약 320km) 정도 떨어진 텍사스주 위니 지역의 한 폐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코코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그의 차량은 며칠 뒤 휴스턴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코코가 살해 당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래피즈 패리시의 지방검사 필립 테렐은 KALB-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어렵고 힘든 사건이었다"면서 "적절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다만 살해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NBC 주간 미국 TV 뉴스 겸 리얼리티 법률 쇼 '데이트라인'(Dateline)과 팟캐스트 '리얼 라이프 리얼 크라임'(Real Life Real Crime) 등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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