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700억 규모' 싱가포르 변전소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4.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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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라브라도 공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싱가포르 라브라도 공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32,000원 ▼400 -1.23%)이 싱가포르 SP그룹의 변전소·관리동과 오피스타워 1단계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가스 배급회사로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 지역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와 지상 5층 관리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동시에 추후 발주 예정인 34층짜리 오피스 타워 기초공사(흙막이·파일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지면적은 2만3375㎡, 연면적은 9만5457㎡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3개월이다.



공사금액은 약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이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같은 부지에 230kV(킬로볼트) 지하변전소 부지정지와 지하공사(약 875억 규모)를 수행 중이다. 이번 공사 계약을 따내면서 앞으로 발주될 34층 오피스타워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입찰 예정인 오피스타워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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