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가스 마셔 죽을뻔" 서예지 거짓 인터뷰…영화 제작진 '상처'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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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사진=이동훈 기자배우 서예지/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서예지가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 조종, 학교 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과거 영화 시사회 당시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3일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언론 시사회에서 서예지가 '연탄신에서 CG나 효과를 넣어주실 줄 알았는데 진짜 연탄을 마시게 했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해주셔서 내내 죽을까봐 불안했다'고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 이 영화를 연출한 조창호 감독은 심한 비난을 받았다"며 "이후 조 감독이 공식 사과를 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일로 인해 비난을 받자 조 감독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조 감독은) 작품 흥행에 악영향이 될까봐 한 마디도 못하고 참았다. 서예지라는 이름이 아직까지도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영화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연탄신 촬영 당시 아무도 없는 차 안에서 연탄 불을 피우는 것만 1분 가량 먼저 찍었고, 30분 넘게 환기까지 마쳤다"며 "이후 서예지가 차에 들어갔고, 연탄가스가 아닌 특수효과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발생시켰다. 이 부분은 사전에 서예지뿐만 아니라 매니저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스턴트 배우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예지의 연탄가스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영화 제작진이 서예지에게 해당 발언을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며 "스태프들도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으며 해당 영화도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예지는 과거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에게 스킨십 연기를 못하게 하거나 대본 수정을 요구하게 시키는 등 가스라이팅 논란이 제기됐다. 이어 학교 폭력,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의 논란이 잇따르자 13일 서예지 소속사 측은 "학교 폭력, 학력 부풀리기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김정현의 멜로신을 삭제하게 했다는 부분에 대해 "흔한 연인 간의 애정 싸움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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