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괴산 과수·작물 피해예방 비상…"적기 방제 필수"

뉴스1 제공 2021.04.14 08:02
글자크기

과수화상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예방에 집중 필요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진천군 제공)© 뉴스1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진천군 제공)© 뉴스1


(진천·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진천군과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과수화상병 개화기 적기 방제와 고추 칼라병(TSWV) 발생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과수의 잎·꽃·가지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 같이 검게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료방법이 없어 병에 걸리면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국가 지정 검역병이다.

방제 시기는 과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개화 전 1차 방제 후 2차는 꽃이 80% 정도 핀 후 5일 후, 3차는 꽃이 핀 후 15일 후에 해야 한다.



약제 살포 시 약해 발생을 막기 위해 혼용을 피하고 희석배수를 지켜 나무 전체에 약이 골고루 묻도록 뿌려야 한다. 방제 후 약제 봉지는 1년간 보관하고 과원관리 대장에 살포 일자를 기록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적기 방제와 관리 등 예방이 최선이며 농가는 과원을 수시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칼라병이 걸린 고추.(괴산군 제공)© 뉴스1칼라병이 걸린 고추.(괴산군 제공)© 뉴스1
괴산군농업기술센터도 '칼라병'으로 불리며 고추 재배농가에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방제를 해야 한다고 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꽃노랑총채 벌레에 의해 전염된다. 토양에서 번데기 형태로 겨울을 지낸 뒤 봄이 되면 성충으로 탈피해 고추에 해를 끼친다.

잎과 열매는 원형무늬, 뒤틀림, 열매 칼라색 발현 등이 있고 심하면 고사한다.

최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육묘에서도 발생하는 등 발생 시기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칼라병 예방을 위해서는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거나 정식 전 적용약제를 이용해 육묘와 고추밭을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에 신경써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바이러스의 정확한 예찰과 신속한 해결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키트를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품종을 선택해 발생이 줄었지만 완전 방제는 어려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