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 전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래 한 번 붙자. 화끈하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스탠스로는 망하기 딱 좋다”며 “굳이 망하겠다면 말릴 수는 없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주 자신이 기고하는 언론사 글에서 페미니즘 이슈를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에 ‘젊은 이준석의 반페미니즘’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이제는 페미니즘이 계몽사상이니까 그냥 외우라는 주문까지 나온다”며 “님들에게는 페미니즘이 성경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댓글을 통해 “이해가 안 되면 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치를 하려면.. ”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마디 하면 알아들어야지. 그거, 일일이 다 가르쳐 줘야 하냐”면서 “그러면 또 가르치려 든다고 XX들 하니,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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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에 “페미니스트 선언한 사람들이 그 선언만으로 ‘한남'(한국남자 비하 표현)보다 도덕적으로 더 존경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용적으로 아무 것도 없으면 용어 하나에 소속감을 얻고 자신이 그 용어만으로 우월하다고 착각한다. ‘깨어있는 시민’ 같은 것만 봐도 자명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식주의자들이 자기가 채식하는 건 아무 상관없는데 채식하는 자신은 기후변화를 챙기고 트렌디한 사람이고 안하는 사람은 미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꼴통인양 묘사하면서부터 싸움 나는 것”이라며 “이런 트렌디함이 깃들면 피곤하다. 하루는 곤충 먹고 하루는 채소 먹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도 자기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화장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탈코(탈코르셋, 보정 속옷인 ‘코르셋’처럼 여성에게 강요되는 외모 관리 강박에서 벗어나자는 의미)하려면 하면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의 글에 댓글로 "적을 만들지 말고 친구를 만들어야지, 자꾸 증오나 반감을 이용하는 포퓰리즘만 하려 하니.. "라며 "다 적으로 돌려서 어쩌려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