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둔 미군 전병력, 9월11일 철수한다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4.1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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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힐스보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가진 퇴역군인과의 라운드테이블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미군 사망자의 통계가 적힌 메모를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탬파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힐스보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가진 퇴역군인과의 라운드테이블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미군 사망자의 통계가 적힌 메모를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부에 대한 테러 공격이 시작된 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발표한 5월1일 철수 시한을 넘겨 미국 3000여명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게 됐다.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의 '영원한 전쟁'의 완전한 종결을 의미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탈레반은 미국이 당초 약속한 5월1일 미군 철수 시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군에 대한 적대행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내년에도 평화협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군과 다른 관리들은 미군 철수가 추가적인 내전과 테러집단의 복귀를 촉발할 수 있다며, 더 느린 속도의 군 감축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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