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 14조 … 적자 줄이고 인건비 늘렸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4.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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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2021.03.10지난달 10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2021.03.10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과 인건비가 1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이 13일 공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9236억원으로 전년대비 94.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19년 7205억원에서 23.6% 감소한 550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서에서 매출액 추정치를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4600억원)로 기록했는데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보인 셈이다.

쿠팡의 지난해 인건비도 2조7352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인건비 상승은 지난해 쿠팡이 2만5000여명을 신규 채용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쿠팡은 전국적인 물류망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데 신규 채용 인력 절반이 물류센터에 채용됐다.



투자금액도 늘었다. 쿠팡의 유형자산 취득·자본적 지출은 지난해 6038억원으로 2019년 2811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이 전북 완주, 경남 창원 등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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