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점수에서는 환경정책·방침,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자원의 효율성, 노사 대화와 협력 등이 산업 내 평균보다 높았다. 계약직 비율도 1.67%로 산업내 평균치인 4.31%를 밑돌았다. 사외이사비율은 57.14%로 산업 내 평균 39.39%를 웃돌았다. 다만 여직원비율은 13.38%로 산업 내 평균 27.22%에 못 미쳤다.
글로벌 특허 소송이 불공정관행 리스크를 키웠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독일에서 특허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패소했다. 글로벌 특허 관리회사인 아일랜드 NPE 솔라스올레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솔라스올레드의 화면 표시방식과 관련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올해 합의를 통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소송전을 마무리했다.
솔라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LG전자 등을 대상으로 'OLED 관련 특허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 상품 수입, 판매와 관련한 특허권, 상표권 등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신입사원 채용 비리는 지배구조의 도덕성 리스크가 됐다. 경찰은 LG전자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대부분 인사 담당 부서 소속인 이들은 LG전자 채용에 응시한 자사 관계자 자녀 등 10여 명의 1∼3차 입사시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 가운데는 LG전자 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문제로는 TV 리콜이 꼽혔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18개 모델의 파워보드에서 열이 발생하는 가능성을 발견해 약 6만대 제품에 대해 자발 리콜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