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산타클로스 © 뉴스1
13일 오전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음문석 종영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음문석은 드라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앞으로 더 멋진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음문석은 지난 8일 종영한 '안녕? 나야!'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를 지녔지만 안하무인 성격의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았다. 고교 시절 반하니(이레 분)을 짝사랑하기도 했던 그는 2021년으로 온 17세 하니와 옥신각신하며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작품을 마친 음문석은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두 달이 지난 느낌이다.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시원섭섭하다. 즐거운 작품이었다"라고 해 '안녕? 나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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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음문석은 이 드라마로 첫 주연 타이틀을 달게 됐다. 그는 "처음엔 부담감이 많이 있었는데 그러면 연기에 집중 못할 거 같아서 '캐릭터만 생각을 하자' 싶었다"며 "조연만 하다가 주인공이 처음이어서 롤도 많아지고 신도 많아지니까 고민을 하다가 안소니가 성장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서 연기를 해보자고 했다. 디테일한 감정 변화에 신경을 쓰면서 다른 캐릭터와 최대한 잘 어울리자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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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에서 음문석은 학폭 가해자로 연기하게 돼 여러 고민들을 했다고. 그는 "학폭 이슈가 있기 전,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보니 촬영을 하면서 관련 신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 신은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하기 보다 정말 사과를 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로지 그것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안소니가 모든 것을 내려놓던 신을 꼽았다. 음문석은 "안소니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는데 처음으로 안소니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신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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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문석은 SBS '티키타카'에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음문석은 "처음 '티키타카'를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질감이 있고 힘들다면 선택하지 않았을텐데, 원래 말하는 걸 좋아하고, 내가 일상에서 하는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탁재훈 형님과 상상플러스를 했고 김구라 형님도 나를 항상 좋게 생각해주셔서 뭔가 모르게 하고 싶었다. '이번에 한 번 해보고 싶다' 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예능하는 모습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연기로 치면 송강호, 최민식 선배님인 두 분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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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은 40대로 접어들면서 더 스스로를 아끼고 살아가자는 생각이다. 그는 "20대 때는 뭐가 중요한 지 모르고 뒤를 안 돌아보고 열심히만 살았다. 그래야 버틸 수 있고 사람들이 인정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고생을 나름 했다. 30대로 넘어오면서 멈추는 걸 배웠다. 뛰면 안 되고 쉬기도 해야한다는 생각도 하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 밀도 있게 연습하고 훈련했다. 30대가 되고 뒤를 돌아보고 조심히 천천히 가자고 했더니 오히려 여유가 생기고 내 자신에게 '너는 어떻게 살아갈 꺼야'라는 질문도 할 수 있었다. 40대 들어오면서부터는 질문을 하고 아끼면서 살아가자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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