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Q 매출 3521억, 전년 동기 4.3배 '껑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4.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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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예측가능성 제고 위해 매월 매출자료 발표하기로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씨젠 연구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2021.1.6/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씨젠 연구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2021.1.6/뉴스1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21,450원 ▼50 -0.23%)의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배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울러 씨젠은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씨젠 실적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매출을 공개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월 매출이 1285억원으로 전년 동월(528억원) 대비 2.4배 늘었다고 공시했다. 1월(1270억원) 2월(966억원) 매출을 더한 1분기 전체 매출은 35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18억원)의 4.3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씨젠은 올 3월부터 최근월 월간 매출자료를 직접 공개하고 있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씨젠 실적을 추정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관세청이 매월 15일 발표하는 지방자치단체별 통관기록을 활용해왔다. 서울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물량은 전부 씨젠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신뢰성 있는 지표로 간주하고 활용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씨젠 해외법인 등 종속법인의 실적을 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마다 제각각인 실적전망이 제시되고 이로 인해 투자자 등이 혼선을 겪을 수 있었다.

김범준 씨젠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관세청에서 매월 15일 발표하는 데이터는 통관 기준이기 때문에 본사 기준 수출 실적만 반영돼 씨젠의 실제 매출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국내 및 해외법인 실적을 모두 반영한 매출이 실제 씨젠의 성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새로운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씨젠은 1분기 매출 실적의 경우 향후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확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씨젠은 최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변이를 포함한 각종 코로나 바이러스(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일본형, 나이지리아형, 신규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 여부 및 종류까지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해내는 시약으로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23개국을 시작으로 해외 각국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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