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170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 나온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4.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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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이터 통신이 1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한다. /사진=뉴스1영국 로이터 통신이 1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한다. /사진=뉴스1


영국 로이터 통신이 1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년간 자리를 지킨 편집국장 스티븐 J. 애들러 후임으로 알렉산드라 갈로니(47)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로니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에서 산업부와 정치부 기자로 근무한 바 있다. 갈로니가 편집국장이 되면 로이터 통신 1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한다.



4개 국어에 능통한 갈로니는 평소 편집국장의 주된 역할은 "레피니티브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레피니티브는 로이터 통신의 모회사 톰슨 로이터의 금융 관리 사업부가 독립해 만든 업체로, 통신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매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소속 애널리스트 개리 비스비는 "로이터 통신은 톰슨 로이터의 작년 총 매출 59억 달러(약 6조 6380억원)의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그지만,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톰슨 로이터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법률가·세무 회계 전문가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부문의 매출은 연간 약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뉴스·인쇄사업 부문은 약 1~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갈로니는 신임 편집국장이 되면 로이터 통신의 미래를 위해 향후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내는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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