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ESG 성과점수(PA)는 54.06이었다. 리스크점수(IA)는 3.4로 매우 높음(3~3.9)에 해당했다. 통합 점수는'정규화'(Normalization) 과정을 거쳐 55가 됐다. 정규화란 지속가능발전소가 분석대상으로 삼는 800개사의 전체의 평균점수를 50점으로 맞추는 것이다. 정규화를 통해 다른 업종 기업들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외이사 비율(57.14%), 여성임원비율(14.29% )등도 산업 내 평균(39.27%, 3.1%)을 각각 크게 웃돌았다.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된 불공정관행은 네이버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네이버쇼핑에서 불거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네이버에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결과를 조작해 자사 서비스의 점유율을 올리고 경쟁사 및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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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검색 결과가 자사에 유리하게 나오도록 알고리즘을 최소 여섯 차례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경쟁사의 반발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수차례 내부 시뮬레이션도 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일본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소비자 문제로 분류됐다. 라인은 중국 업체에 시스템 개발을 위탁했는데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인은 일본에서 월 이용자가 8600만명에 이르는 1위 온라인 메신저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기관 등이 라인 사용을 잇따라 중단하자 라인은 중국에서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기능을 완전히 차단키로 했다. 또 데이터 취급을 보안·거버넌스 관점에서 외부인이 검증·평가하는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