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바다에 버린다"…日악재에 수산주 하락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4.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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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에 수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수산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13일 오전 9시 27분 사조씨푸드 (3,350원 ▼5 -0.15%)는 전 거래일 대비 470원(6.47%) 떨어진 6790원을 기록 중이다. 사조오양 (8,620원 ▲10 +0.12%)은 3.69% 하락한 1만1750원, CJ씨푸드 (2,725원 ▲15 +0.55%)는 3.28% 떨어진 5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대림 (36,200원 ▲500 +1.40%)동원수산 (5,930원 ▲10 +0.17%)도 각각 2.56%, 0.85% 하락 중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악재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제 방류는 2년 뒤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로 하루 평균 160~170톤 가량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ALPS(다핵종제거설비) 등 특수한 정화장치를 사용해 원전 부지 안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지만, 2023년 3월이면 저장고가 가득 차 더 이상 보관이 어렵다.

한국 외교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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