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면 간편식 나왔다… 풀무원, '두부면 파스타·짜장'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4.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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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선언 후 선보인 첫 제품… 두부면에 식물성 소스 구성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과 환경을 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두부면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사진= 풀무원식품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과 환경을 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두부면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사진= 풀무원식품


식물성 단백질과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선 풀무원 (10,810원 ▼100 -0.92%)이 첫 식물성 단백질 HMR(가정간편식)을 선보인다.



풀무원식품은 두부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면인 ‘두부면’에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두부면KIT(키트)’ 2종 매콤라구파스타와 직화짜장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두부면키트는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대체하는 콘셉트의 제품이다. 풀무원이 지난해 5월 선보인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에 소스를 추가 구성해 간편한 요리로 완성할 수 있다. 파스타와 짜장면을 팬 조리 5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고 먹을 수 있다.



1인분 기준 직화짜장의 단백질 함유량이 27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 49%), 매콤라구파스타는 2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 44%)이다. 탄수화물 함유량은 직화짜장 2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 7%), 매콤라구파스타는 20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 6%)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콜레스테롤은 2종 모두 0g이다.

두부면키트는 식물성 소스를 사용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채식하는 이들까지 즐길 수 있다. 소스에는 고기 대신 씹는 맛을 살리는 ‘두부크럼블’을 12% 넣었다. 두부크럼블은 두부를 오븐에 구워 만든 재료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낸다.

두부면 매콤라구파스타는 토마토, 마늘, 양파 등 채소를 큼직하게 넣고 매콤하게 볶은 소스, 두부면 직화짜장은 숙성춘장과 양배추, 양파, 감자 등을 넣고 140℃ 직화로 볶아낸 소스가 각각 동봉됐다.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두부면의 물기를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 소스를 부은 뒤 랩으로 덮고 2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조금 더 맛있게 즐기려면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두부면과 손질한 채소를 1분간 볶은 뒤 소스를 부어 1분간만 더 볶아내면 된다.

두부면 2개, 소스 2개를 넣은 2인분(개별포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만900원이다.

두부면은 1년간 연구 끝에 반진공 포장을 새롭게 적용했다. 두부면의 품질 유지 목적으로 넣었던 충진수가 제품 무게를 늘리고 많은 양을 보관할 때도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겉면은 비닐 대신 지함(종이상자)으로 포장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김소리 풀무원식품 PPM(Plant Protein Meal)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다양한 식물성 지향 HMR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출시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출시 이래 품절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풀무원은 판매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이달부터 생산 라인을 증설 운영한다. 충북 음성 두부공장에서도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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