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현대모비스, 자유소비재 제조섹터 ESG 1,2위 고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4.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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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장사 ESG 리스크 대해부 ①] 3-(9) 자유소비재-제조업 섹터

편집자주 깨진 독에 물을 계속 퍼넣어도 금세 새나가기 마련이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잘했던 성과들이 그만큼 퇴색된다. 머니투데이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과 섹터별 주요 기업의 ESG 성과점수 순위 및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ESG 통합점수 순위를 공개한다.

만도·현대모비스, 자유소비재 제조섹터 ESG 1,2위 고수


만도 (33,300원 ▼800 -2.35%)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가 '자유소비재 제조업' 섹터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점수는 물론이고 ESG 리스크를 반영해 재산출한 통합점수 기준으로도 1,2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ESG 성과점수 기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아 (110,200원 ▼1,800 -1.61%)(옛 기아차), LG전자 (95,100원 ▼1,700 -1.76%)는 통합점수 기준으로는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SG 리스크 점수가 높았떤 탓이다.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위 내에 속한 '자유소비재 제조업' 섹터 32개 기업 중 ESG 성과점수 기준 상위 5개사는 만도(63점) 현대모비스(62.54점) 기아(61.01점) 현대위아 (56,700원 ▼200 -0.35%)(59점) LG전자(56.10점)이었다.



ESG 리스크 점수를 반영해 재산출한 통합점수 기준으로도 만도와 현대모비스는 1,2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성과점수 3위였던 기아는 통합점수 기준으로는 6위로 밀려났다. ESG 리스크 점수가 4.6점으로 섹터 내 조사대상 기업 중 현대차 (233,000원 ▼4,000 -1.69%)(4.6점)와 함께 가장 높은 '심각' 평가를 받으며 성과점수가 그만큼 크게 깎인 영향이다.

성과점수 5위였던 LG전자도 ESG 리스크 점수는 3.1점으로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아 통합점수 순위가 9위로 밀려났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들이 자체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 및 각급 정부 부처,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 관련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성과점수를 산출한다.


여기에 △AI 시스템으로 수집된 해당 기업의 ESG 관련 뉴스에서 리스크 점수를 산출해서 △리스크 점수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 성과점수를 조정, ESG 통합점수를 산출해 낸다. 이 때문에 성과점수가 높다고 해도 리스크 점수가 높으면 통합점수 순위가 종종 뒤바뀌기도 한다.

기아, LG전자 대신 5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넥센타이어 (8,330원 ▲10 +0.12%), SNT모티브 (45,400원 ▲450 +1.00%)가 있다. 이들의 ESG 성과점수 기준 순위는 각각 9위, 10위에 불과했지만 ESG 리스크 점수가 0.2점, 0.6점에 불과해 그만큼 성과점수 할인율이 낮게 적용이 됐다.

한편 DI동일 (27,400원 ▲600 +2.24%)(44.76점) 지누스 (13,760원 ▼220 -1.57%)(45.96점) 에스엘 (31,200원 ▼600 -1.89%)(46.05점) 한샘 (49,050원 ▲50 +0.10%)(46.31점) 한세실업 (19,990원 ▼10 -0.05%)(46.61점) 등은 자유소비재 제조업 섹터에서 ESG 통합점수가 가장 낮은 5개사였다. 이 중 한샘, 에스엘의 ESG 리스크 점수는 각각 2.8점, 2.1점으로 '높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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