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위 내에 속한 '운송' 섹터 11개 기업 중 ESG 성과점수 기준 상위 5개사는 현대글로비스(56.08점) 아시아나항공 (11,120원 ▲10 +0.09%)(48.54점) 대한항공 (21,700원 ▼100 -0.46%)(48.50점) HMM (15,750원 ▲240 +1.55%)(46.29점) CJ대한통운(45.19점)이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들이 자체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 및 각급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기업 관련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성과점수를 산출한다.
여기에 △AI 시스템으로 수집된 해당 기업의 ESG 관련 뉴스에서 리스크 점수를 산출해서 △리스크 점수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 성과점수를 조정, ESG 통합점수를 산출해 낸다. 이 때문에 성과점수가 높다고 해도 리스크 점수가 높으면 통합점수 순위가 종종 뒤바뀌기도 한다.
팬오션 (4,260원 ▼5 -0.12%)이 통합점수 기준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존 5위였던 CJ대한통운은 7위로 밀려났다. ESG 리스크 점수가 3.7점으로 '매우 높음' 평가를 받은 탓에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점수에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영향이다. 조사대상 11개 기업 중 CJ대한통운의 ESG 리스크 점수는 한진 (22,950원 ▼600 -2.55%)(4.1점) 아시아나항공(3.7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한편 운송섹터 ESG 통합점수 하위에는 한진(43.98점) 한진칼 (59,400원 ▲400 +0.68%)(44.45점) 제주항공 (11,230원 ▲340 +3.12%)(46.29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사의 ESG 리스크 점수는 3.1점에서 4.1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