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위 내에 속한 '산업재' 섹터 57개 기업 중 ESG 성과점수가 가장 높은 5개 기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2,300원 ▲2,800 +2.34%)(60.55점) 두산중공업(59.67점) 한국항공우주 (46,350원 ▼50 -0.11%)(58.93점) LS ELECTRIC (75,500원 ▼400 -0.53%)(57.84점) 한온시스템 (7,200원 ▼70 -0.96%)(55.51점) 등이 꼽혔다.
실제 산업재 섹터에서 ESG 리스크 점수를 반영한 통합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성과점수 순위 5위권 기업 중 LS ELECTRI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3개사만 5위권에 남는다. 5위였던 한온시스템이 6위로 한 단계 떨어지고 2위였던 두산중공업이 15위로 순위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ESG 리스크 점수가 5점 만점에 4.0점으로 '심각' 평가를 받는다. 지속가능발전소는 ESG 리스크 점수가 0.0~0.9점일 때는 성과점수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가장 낮게 책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높여 4.0~5.0점일 때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통합점수가 크게 깎였다.
두산중공업, 한온시스템을 대신해 5위권에 이름을 새로 올린 LIG넥스원, HSD엔진의 ESG 성과점수가 53.62점, 53.60점으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5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ESG 리스크 점수가 0.8점, 0.3점으로 낮았던 점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었다.
한편 산업재 섹터에서 ESG 통합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에이프로젠 KIC (972원 ▼14 -1.42%)(42.32점)이었고 에이치엘비 (31,950원 ▼600 -1.84%)(42.52점) 젬백스 (13,540원 ▼410 -2.94%)(43.46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9,550원 ▼190 -1.95%)(43.46점) 태영건설 (3,725원 ▼15 -0.40%)(44.00점) 등이 있다. 이 중 태영건설은 성과점수도 38.50점으로 낮았던 데다 리스크 점수도 3.1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