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ESG 리스크 점수가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SG 리스크 요인 관리만 잘 하면 순위가 오를 여지가 그만큼 더 많다는 의미다.
지속가능발전소는 해당 기업들의 ESG 관련 뉴스를 수집·분석해 산출한 ESG 리스크 점수를 반영한 ESG 통합점수를 따로 뽑아낸다. ESG 리스크 점수가 높을수록 ESG 성과점수에 더 큰 할인율을 적용해 통합점수를 구한다. 이 때문에 성과점수 순위와 통합점수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ESG 리스크 점수가 1.3점~2.3점으로 상대적으로 성과점수 할인율이 낮게 적용된 덕분이다. 성과점수 순위가 6위에 그쳤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통합점수 기준으로는 새로 5위권에 편입됐다.
반면 셀트리온은 ESG 리스크 점수가 3.1점으로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았고 이 때문에 통합점수 기준으로는 6위로 밀려났다. 유한양행 등 다른 성과점수 기준 5위권 종목은 물론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1.7점)보다 더 큰 할인율이 적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ESG 리스크 점수를 낮추면 성과점수에 적용되는 할인율도 떨어져 통합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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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ESG 통합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유틸렉스(43.25점)였고 오스템임플란트(43.38점) 메디톡스(43.74점) 에이프로젠제약(43.92점) 일동제약(43.96점) 등이 하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과점수 자체가 낮아 통합점수가 낮게 나왔고 메디톡스, 일동제약은 ESG 리스크 점수도 각각 2.8점, 1.5점이어서 기존 성과점수가 또 깎인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