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위 내에 속한 '금융 및 지주사 섹터' 70개 기업 중 KB금융과 신한지주는 ESG 성과점수가 100점 만점에 각각 64.43점, 62.15점을 기록해 섹터 내에서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두산 (200,500원 ▼8,500 -4.07%)(61.81점) SK (147,000원 ▲800 +0.55%)(59.57점) 우리금융지주 (16,590원 ▼30 -0.18%)(59.45점)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 5위권 내에 편입됐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들이 자체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 및 각급 정부 부처가 보유한 기업 관련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성과점수를 산출하고 △AI 시스템으로 수집된 해당 기업의 ESG 관련 뉴스에서 리스크 점수를 산출한 후 △리스크 점수를 기반으로 성과점수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ESG 통합점수를 구한다. 이 때문에 성과점수가 높다고 해도 리스크 점수가 높으면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나타난다.
SK, 우리금융지주의 순위 하락의 반사효과는 JB금융지주 (17,150원 ▼100 -0.58%), 우리금융캐피탈 (11,500원 ▼150 -1.29%)에게 돌아갔다. JB금융지주는 ESG 성과점수 순위는 6위(57.79점)였으나 리스크 점수가 2.4점으로 '높음' 수준에 그쳐 ESG 통합점수 기준 순위는 4위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캐피탈도 ESG 성과점수 순위는 51.89점으로 16위에 그쳤으나 ESG 리스크 점수가 '0.0'점으로 낮음 수준으로 나오며 통합순위가 5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금융·지주사 섹터에서 ESG 통합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원익홀딩스 (2,330원 ▲70 +3.10%)(40.44점)였다. 롯데지주 (23,850원 ▲100 +0.42%)(41.98점) SK디앤디 (8,180원 0.00%)(42.22점) LG (77,500원 ▲100 +0.13%)(42.57점) 서연 (6,970원 ▲70 +1.01%)(42.61점) 등이 하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롯데지주와 LG는 ESG 리스크 점수가 각각 3.0점, 4.2점으로 높게 나온 점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