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뉘앙스를 주당 56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뉘앙스의 9일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가다. 부채를 포한 인수 규모는 197억달러다. 이번 거래는 MS 인수 역사상 2016년 링크드인(260억달러)에 이은 가장 큰 거래이기도 하다.
구글, 아마존 등 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뉘앙스의 주력 제품인 AI 플랫폼 '드래곤 앰비언트 익스피리언스'(DAX)가 이미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 중이며, 앞으로 양사간 기술적 통합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거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MS가 고도의 AI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방법들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뉘앙스로부터 배울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한편 이번 인수 거래로 MS가 최근 추진해 온 활발한 M&A 기록들도 함께 부각된다. 최종적으로 실패했지만 지난해 틱톡 인수를 추진했고, 올해 초 75억달러를 들인 비디오 게임 제조사 제니맥스 인수를 마무리 했다. 메시지 플랫폼 디스코드 인수를 100억달러에 추진한다는 보도도 지난달 나왔다.
딜로직에 따르면 MS는 최근 4년간 약 100개의 크고 작은 인수를 진행했다. 뉘앙스 인수를 제외하더라도 인수에 쓴 돈이 26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연속적인 대규모 인수는 이례적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연이은 대규모 거래가 규제당국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만큼 MS가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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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뉘앙스는 16% 급등했고, MS는 0.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