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7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모습. 2021.4.7/뉴스1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지난 7일부터 울산1공장 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아산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1공장은 카메라센서, 아산공장은 PCU(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급이 차질이 빚어진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공장 직원들이 받는 월급엔 차이가 있다. 울산1공장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휴업으로 결정되면서 평균 임금의 70%만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현대차가 잇따라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에 따른 감산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선 미국 GM 본사 결정에 따라 한국GM이 가장 먼저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 2월초부터 두달 넘게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기존대비 50%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 (5,620원 ▼210 -3.60%)도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평택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선 4월 위기설이 확산됐지만 진짜 문제는 5월"이라며 "상반기에 잘 버티면 하반기부터 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