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號 인수위 격 '미래혁신위' 협치 내걸고 공식 출범

뉴스1 제공 2021.04.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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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나 이념, 세대 차이 없이 모두가 하나"

12일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발대식 장면 © 뉴스112일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발대식 장면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한 미래혁신위는 1개월 이내에 부산시정 5년 목표를 세우기 위한 숙의 과정에 돌입할 계획이며 토론회,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새로운 비전을 세울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부산 발전의 비전을 내놓긴 했지만 시 정책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비전을 가다듬고 공약들을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위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부산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곳곳에 혁신의 파동이 일어나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부산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이 들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정이 독주와 독단이 아닌 통합과 협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위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여야 간의 협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상대 당과 후보의 좋은 정책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부산 발전에 관해 여야나 이념, 세대 차이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매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그 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하태경 미래혁신위원장은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정의 핵심 비전은 보궐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영춘 후보의 '제2의 동북아 싱가포르 국제도시 조성'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도 "출범에 앞서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연락을 했고 원칙적으로는 협력하겠다"며 "민주당 내부 문제가 정돈되면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혁신위는 하 위원장을 포함해 김희곤·박수영·안병길·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여해 모두 3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정치인·교수·전문가·시민단체 외에도 마술사 최현우씨, 외국인으로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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