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발대식 장면 © 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부산 발전의 비전을 내놓긴 했지만 시 정책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비전을 가다듬고 공약들을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위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여야 간의 협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상대 당과 후보의 좋은 정책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부산 발전에 관해 여야나 이념, 세대 차이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매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그 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하태경 미래혁신위원장은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정의 핵심 비전은 보궐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영춘 후보의 '제2의 동북아 싱가포르 국제도시 조성'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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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도 "출범에 앞서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연락을 했고 원칙적으로는 협력하겠다"며 "민주당 내부 문제가 정돈되면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혁신위는 하 위원장을 포함해 김희곤·박수영·안병길·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여해 모두 3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정치인·교수·전문가·시민단체 외에도 마술사 최현우씨, 외국인으로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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