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보다 뛰는 코스닥, '천스닥' 코 앞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4.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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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장중 999선까지 돌파하면서 다시 한 번 '천스닥' 도전에 나선다.

12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81포인트(0.99%) 포인트 오른 999.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92.31에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들어 999선까지 넘어섰다.



코스닥은 지난 1월 26일 1007.52까지 오르는 등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만에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3월 초 890선까지 떨어졌다 최근 다시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달간 상승세(지난 9일 기준) 10.4%로 코스피 상승세(5.2%)를 압도했다.

이날 개인, 외국인이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2억원, 외국인이 276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7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다. 종이/목재는 3%대, 제약, 일반전기전자는 2%대 강세다.

시가총액 10위 가운데 에이치엘비 (106,700원 ▲400 +0.38%), 알테오젠 (173,900원 ▲7,600 +4.57%)을 제외하고 빨간불이다.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500 -2.71%)이 9%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씨젠 (22,100원 ▲200 +0.9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3%대 강세다.

최근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떠받치는 모양새다. 실제 개인은 3월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69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매도세였던 외국인투자자도 이달들어 107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개인(486억원)보다 강한 매수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이 IT 등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 중심으로 사고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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