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쓱라이브' 통해 라방 '질적' 강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4.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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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SG닷컴 제공/사진= SSG닷컴 제공


SSG닷컴이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질적인 강화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제는 ‘라이브커머스’를 한다는 것보다 어떤 내용과 어떤 상품으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라방 콘텐츠 홍수 속에서 ‘꼭 봐야 하고’, ‘꼭 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별화 경험을 제안하는 업체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쓱라이브는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 최대 쇼핑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방송을 늘려 현재 매일 1회 진행하고 있다. 평균 시청자수는 5000여~1만여명 내외로 현재 누적 시청자수는 4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명품 뷰티’와 ‘식품’은 쓱라이브의 대표 상품군이다.



‘명품 뷰티’에서는 ‘입생로랑 뷰티’, ‘맥’, ‘키엘’, ‘톰 포드 뷰티’, ‘랑콤’, ‘라 메르’, ‘에스티로더’ 등 브랜드가 차례로 SSG닷컴 ‘라방’ 문을 두드렸다. 각 브랜드 신상품을 라이브방송에서 최초 공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식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전단 상품과 행사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매장형 방송’과 온라인에서 판매가 높은 ‘트렌드형 방송’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마트 월계점에서 ‘매장형 방송’을 진행했다. 이마트 과일 바이어가 직접 출연해 ‘샤인머스캣’, ‘오렌지’ 등 과일을 소개하고 신선도를 확인하는 팁을 소개했다. 9000여명 시청자가 방송을 시청했고 방송 중 할인 쿠폰을 발급해 매출 목표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7일에는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한 ‘신세계푸드 올반 옛날통닭’을 ‘트렌드형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SSG닷컴은 라이브방송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뚜렷한 마니아층이 있는 브랜드는 기존 고객을 ‘락인(lock-in)’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추가 사은품 혜택 및 할인 혜택을 높여 기존 고객이 ‘기다리는’ 라방 효과를 낸다는 설명.

SSG닷컴은 이와 함께 콘텐츠 영역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반려용품, 호텔, 골프, 캠핑, 가전, 완구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23일에 진행한 반려용품 ‘몰리스’ 라방은 이마트 성수점 몰리스 매장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성수점 마스코트인 자이언트 푸들 ‘틸슨’ 강아지가 실제로 출연해 ‘간식 먹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3일에 선보인 '닌텐도' 방송도 2만5000여명이 접속하며 한정수량 상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산 ‘그랜드 조선’에서 진행하는 호텔 숙박권 할인 판매, 이마트와 함께 단독으로 출시한 ‘스탠리’ 캠핑용품 판매, 프로골퍼가 소개하는 골프용품 등 콘텐츠와 상품 차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이후에도 이마트 매장과 ‘토이킹덤’, ‘몰리스’ 등 특화매장을 활용해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해 명품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까사미아’, ‘신세계푸드’, ‘조선호탤앤리조트’ 등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정 SSG닷컴 브랜드컨텐츠팀 팀장은 “차별화된 라방 콘텐츠와 SSG닷컴에서만 가능한 상품 구성으로 고객 ‘클릭’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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