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확진자 운행 택시 현금 승객 찾기 '쉽지 않네'

뉴스1 제공 2021.04.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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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결제 22건 중 3건 검사, 2명 확인 중

충북 청주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 기사 운행 택시 현금결제 승객 동선© 뉴스1충북 청주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 기사 운행 택시 현금결제 승객 동선©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운행 택시 현금결제 승객을 찾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운행한 택시 현금결제 건수는 22건이다.



지난 6일 확진 판정받은 A씨는 지역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태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증상 발현일과 택시 운행 기간을 고려, 지난 7일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택시 현금 결제 승객의 자진 검사를 안내했다.



또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구체적인 택시 승·하차 시간과 장소, 금액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택시 동선 공개 엿새째인 이날까지 신원을 확인해 검사를 마친 것은 3건에 불과하고 이날 경찰에서 2건의 승객을 확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 결제 승객은 신원을 확인할 어떤 단서도 없어 승·하차 시간과 장소를 토대로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승하차 장소 주변 CCTV가 없는 경우도 있고 심야·새벽 시간 이용 승객은 CCTV 내 모습 식별도 쉽지 않아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오는 16일까지 잠복기가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경찰 등에 협조를 얻어 코로나 확진 기사가 운행한 택시 현금 결제 승객을 찾고 있지만 일부는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 기간 택시를 이용하고 현금 결제 승객들은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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