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을 찾아 박찬병 병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 조치는 오 시장이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공관 사용 없이 자택에서 출·퇴근할 뜻을 밝힘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한 바 있다.
공관은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해 운영돼왔다. 하지만 공관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공관 임차료, 운영비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용하던 가회동 공관은 지난 1월 전세 계약이 만료됐다. 이 공관의 전세 계약금은 28억 원이었다.
오 시장은 "낭비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하겠다"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시민을 챙기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