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조선업 지원 1000억 원 규모 정책자금 신설 공동건의

머니투데이 영암(전남)=나요안 기자 2021.04.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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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울산시·울사 동구와 함께 건의…조선업 중소기업 4대 보험 체납해소 위해

영암 대불산단 항공사진.영암 대불산단 항공사진.


전다.남 영암군은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울산 동구 등 3개 지자체와 함께 조선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정책자금 신설을 공동 건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

이번 공동건의는 조선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대 보험 체납을 해소키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정책자금 신설 등의 내용을 담도 있다.



영암군과 울산 동구는 대형조선사(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소재한 지역으로, 조선업 경기가 장기간 침체돼 지역 경기 위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5대 대형조선 사내협력회사 협의회는 관련 업체의 4대보험 체납액이 900억 원 상당으로, 대불국가산단에 소재한 해당 기업들까지 포함할 경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보험 체납으로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해 업체들의 경영상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18년 5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최초 지정됐지만, 올해 말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종료되면 4대 보험 체납상환이 기업들에게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암군을 포함한 4개 지자체는 4대 보험 체납액 해소를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설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를 하게 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조선업 시장이 장기간 침체된 상황에 코로나 19까지 겹쳐 지역 조선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날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며 “본 건의내용이 받아들여진다면 현대삼호중공업뿐만 아니라 대불국가산단에 소재한 많은 기업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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